창원전문대와 경북 선화여고가 제12회 회장기 세팍타크로대회 여자일반부와 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창원전문대는 27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리그방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대구 성덕대와 경희대를 잇달아 2-0으로 완파, 2연승으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성덕대와의 첫 경기에서 창원전문대는 1세트 중반까지 10-13으로 끌려갔으나, 국가대표인 이명은이 절묘한 서브로 연속 6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어 21-12으로 세트를 따냈다. 창원전문대는 2세트에서도 여세를 몰아 21-13으로 승리, 먼저 1승을 올렸다.

창원전문대는 오후 경희대와의 경기에서도 1세트 중반 서브 실수와 수비가 흔들리며 12-12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고비에서 김향미가 가위차기공격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꾸고 이명은의 서브가 포인트로 잇달아 연결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천선정까지 재치있는 공격으로 손쉽게 추가점을 올리며 경희대를 2-0으로 셧아웃시켰다.

선화여고는 전북 덕암정보전산고와 마산 한일전산여고를 각각 2-1로 누르고 여고부 정상을 차지했다.

예선경기가 모두 끝난 남고부 A조에서는 3연승의 경기 저동고, B조에서도 3승의 대전 새일고가 각각 4강에 진출했다.

한편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6개의 금메달이 걸린 세팍타크로 종목에는 최근들어 잇달아 팀이 창단돼, 이번 대회의 경우 남자일반부에 대학 8개 팀과 남자고등부에 모두 12개 팀이 출전하는 등 저변이 크게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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