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웅상 효암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교우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두모금을 나서 세밑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효암고등학교 학생회(회장 김광훈)는 지난 17일 오전 부산시 중구 남포동과 진구 서면, 동래구 명륜동 시외버스 터미널앞 등에서 백혈병을 앓고 있는 교우 전민균(18.2학년.양산시 웅상읍 덕계리)군을 돕기 위한 가두모금 활동을 폈다.



이날 학생들은 영하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민들에게 어려움을 호소해 675만여원을 모금했으며, 지난 14일 과 15일에도 웅상읍 삼호리 덕계 등지에서 거리 모금활동을 벌여 400여만원을 모금했다.



또 이학교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지난 8월 224만원을 모금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133만여원을 모금 했으며, 헌혈증서 350매도 확보했다.



전군은 몸이 아파 병원을 전전하며 진찰을 받던중 지난 11월 16일 부산 동아대학교 부속병원에서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으로 판정받았다. 이에 따라 전군은 지난 18일 가퇴원해 4주간의 통원치료후 재입원, 골수이식수술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4000여만원 이상 소요되는 골수이식수술비용이 턱없이 부족해 이 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은 각계 각층에 온정을 호소하고 나선 것.



전군의 가정은 제주도에서 미장일을 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형(19.고3년생)등 4식구가 생활하고 있으나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원계좌는 웅상농협 813059-56-050616(예금주 김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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