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문화센터-스텐실로 꾸미는 예쁜 시계(EBS 오전 9시)=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시계 반제품과 스텐실을 이용해 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목재 벽시계를 꾸며본다. 연두색의 서양배 그림이 상큼한 벽시계 만들기로, 문양이 간단해 초보자라도 쉽게 할 수 있다. 일종의 판화기법인 스텐실에서 중요한 것은 도안을 그리고, 순서대로 오리는 방법! 스텐실을 배우는 첫 시간으로, 도안 오리기의 기본방법과 사물의 입체감을 효과적으로 살리는 채색법 등을 배워본다.



◇한민족 리포트(KBS 1TV 밤 12시)=미국 시애틀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샛별전통예술단과 최지연 단장.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는 우리의 가락과 춤으로 한국을 알리는 ‘샛별전예술단’이 있다. 크고 작은 지역행사와 미주지역, 유럽과 아시아에 이르는 ‘샛별전통예술단’의 총 공연 횟수는 지금까지 750여회. 1985년 이 예술단을 만들어, 현재까지 감독 겸 단장을 맡고 있는 이가 최지연 단장이다.

1983년, 목사인 남편을 따라 미국에 온 최지연 단장은, 무용과 국악을 공부한 전공을 살려 아이들을 가르쳐보라는 남편의 권유를 받는다. 남편의 교회에서 소수의 아이들을 가르치던 최지연 단장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된것은 입양아들과의 인연이었다.



◇인간극장(KBS 2TV 오후 8시 45분)=4살 연상연하 커플, 결혼해서 지금까지 7년째 주말부부! 서울 남부 지원의 예비판사 2년차인 조영호(36)와 광주대 사회 복지과 교수인 김선미(40)는 결혼해서 지금까지 7년째 주말 부부다. 일주일 내내 서울과 광주에 따로따로 떨어져 생활하다가 주말이 되어서야 조우한다.

같은 대학 동아리 선후배였던 두 사람은 조영호가 한쪽 시력을 잃고 가장 힘들어 하던 시절, 김선미가 조영호에게 ‘세상을 향한 유일한 창’이 돼 주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여자가 네 살 연상이라는 이유로 양가의 반대가 극심했지만 두 사람은 3년을 기다려 마침내 결혼에 골인한다. 이후 남편이 사법 고시에 합격할때까지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묵묵히 남편을 뒷바라지 했던 아내. 이제 그 아내를 위해 남편은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며 아내를 뒷바라지 한다.



◇홍국영(MBC 오후 9시 55분)=몰락한 양반 홍박춘의 아들로 태어난 국영은 부귀한 친척들에게 홀대를 당하는 가정과 비리, 재앙이 판치는 사회에 대한 반항심으로 글공부를 멀리하고 기녀를 가까이하며 뜻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제물포에서 생선장수를 하는 천민 정석달의 아들로 태어난 후겸은 어려서부터 개천에서 용났다는 소리를 듣지만 출세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싸움질하고 주색잡기에 빠져 지내던 중 할아버지의 임종도 보지 못한다.



◇여인천하(SBS 오후 9시 55분)=파발마에 치어 머리를 다친 난정 모는 난정을 알아보지 못한다. 난정은 걱정과 안타까움으로 약을 준비 하지만 난정 모는 약사발을 쳐내며 약을 먹지 않겠다고 발버둥친다.

경빈박씨를 통해 내탕금 사건을 전해들은 중종은 윤비를 찾아가 윤비의 아버지가 대저택을 얻고, 팔도의 봉물짐이 곳간에 가득 채워지고 있는데 어찌 내탕금을 사사로이 쓰려하냐며 나무란다. 윤비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중종은 남의 눈에 티끌은 잘도 찾아내면서 어찌 자신의 눈에 박힌 대들보는 보려들지 않느냐고 지적한다. 윤비는 수치감에 입술을 깨문다.

한편 박씨(김해숙)는 난정을 불러 대감이 내직으로 들기전에 도성을 떠나라고 말한다. 난정이 이유를 묻자 박씨는 역적의 딸을 소실로 맞은 것도 모자라 기생서출을 두었다고 구설수에 오를까봐 그렇다고 말한다. 난정은 오래전에 이 댁과 인연을 끊었으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든 간섭하지 말라고 단호히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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