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3.38포인트가 하락한 534.00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 미 나스닥시장이 하락하면서 기술주의 실적 우려감이 커진데다 금융권 구조조정의 혼선 등의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으나 IMT-2000 비동기식 사업자 발표로 SK텔레콤과 한국통신 등 일부 지수관련주들이 급등하면서 상승세로 반전, 지수 5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통신주들에 대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반전된 후 프로그램 매물까지 쏟아져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9785만주와 1조6676억원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2억원어치와 1천235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14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9개를 포함해 259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0개 등 551개였으며 보합은 51개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유통만 오름세를 기록했다.을 뿐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특히 지난주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의약과 IMT-2000 사업자 발표로 이른바 `뉴스효과'가 사라진 통신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IMT-2000 사업자로 선정된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각각 1만5000원과 3000원이 하락했으며 삼성전자(-6천500원)·한국전력(-250원)·포항제철(-200원)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다음주에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인해 시장분위기가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대외여건이 불안정해 상승세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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